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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아사히 흑생 vs. 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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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만큼 좋아하는 아사히 맥주. 생맥주도 좋고, 캔맥주도 좋고 아마 맥주 드시는 분 중 대부분은 목 넘김과 뒷맛의 알싸함 그리고 전체의 발란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실 듯한 데 아사히는 그 어떤 종류도 특별하게 부담을 주는 경우가 없더군요. 이번에 이마트에 가서 흑맥주를 두 개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아사히 흑생, 또 다른 하나는 흑맥주의 거성 기네스. 모두 캔으로 된 것을 구입했습니다.

먼저, 아사히 흑생을 마셔봤습니다. 역시 기대한 것처럼 매우 부드럽습니다. 향과 초반의 텁텁함이 없다면 자칫 이게 흑맥주인지를 모를 정도입니다. 일본의 맥주는 정말 소프트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맥주의 본고장 독일을 중심으로하는 유럽의 맥주는 굉장히 하드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동차도 일본과 유럽의 차이가 똑같다는 것입니다.


일본 자동차는 상당히 소프트 하다는게 정설이죠. 또한, 유럽 차는 하드 하다는게 정설
입니다. 엔진 소음을 처리하는 방식에서부터 쇼바의 텐션까지 일본 차는 출렁이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유럽 차는 약간 어렵다고 느낄 정도의 와일드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네스는 역시 유럽의 와일드한 느낌 그대로입니다. 너무 와일드해서 쓰러질 정도더군요. ^^ 향부터가 매콤한 것이 스스로 흑맥주라는 것을 사방에 외치는 그런 아이덴티티 강한 녀석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직 그 본질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보니 영락없는 동양 사람 같네요. ^^

하지만, 정말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 중 기네스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예도 많으니 그 맛을 언제 가는 알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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