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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국내

사브 컨버터블 타고 달려간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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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9-3 Convertible을 타고나선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연휴 직전이라서 그런지 서울에서 천안 부근까지는 거의 주차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브 컨버터블이 잘나간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질주 본능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계속 서행만 해야 했죠. 엉덩이가 얼마나 간질간질 하던지.. ^^ 더구나 노란색 컨버터블이었기에 주변에서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워지려던 순간, 정체가 풀리면서 드디어 부산국제영화제로 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생각보다 무척 경쾌한 사브 컨버터블 엘로우 버전

사브 컨버터블은 역시 달리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놀랐던 것은 가속 능력이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속도계가 쫙쫙 올라가더군요. 특히, 일정 속도 이상 올라가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터보 엔진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만큼 폭발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속도가 높아지면 차는 바닥에 가라앉으면서 안정감이 더해집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핸들이었는데 일반적인 핸들의 느낌이 아니라 마치 비행기를 조정하는 듯한 조작감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시트는 스포츠카의 느낌과 전투기 조정석의 느낌이 결합되어 소프트한 차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약간 하드하게 느껴지지만, 오히려 주행하기에는 편하더군요. 

북유럽의 디자인 파워가 느껴지는 엠블렘

간결한 스타일의 컨버터블 조종석

그렇게 달려 달려 해운대 끝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는데 무려 7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중 절반은 서울에서 천안 그리고 부산 초입에서 해운대까지 차가 워낙 막혀 평상시보다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그렇게 부산에 도착하니 부산국제영화제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이 해운대 거리를 물결 치고 있더군요. 각종 영화 포스터, 재미있는 전시 행사와 더불어 해운대 주변에서 스타를 본다는 것은 현실과 달리 하나의 일상이 되더군요.


드디어 도착한 부산국제영화제

너무 늦게 도착하다 보니 프레스센터 등록은 내일로 미루고 맛있는 저녁과 숙소를 잡았습니다. 해운대는 역시 해운대였습니다. 야경이 아주 기가 막히더군요. 각종 행사도 해운대 주변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일 날이 밝는 데로 프레스 아이디를 찾고 볼거리와 행사 주요 내용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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