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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아주라 / [여름특집] 시원한 탄산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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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구장에 가면 잘 들리는 소리 특히 부산갈매기 응원단의 경우 파울 볼이 나 관중석의 누군가가 그 볼을 잡으면 들리는 소리 [아주라].. 정확히 말하면 옆에 있는 아이를 줘라라는 말이랍니다. ^^ 참 귀여운 것이 아이가 야구장에 와서 그런 추억을 가지면 성장하면서도 야구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소박한 이상과 바램이 너무 예쁜 말로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겨운.. 아주라…. ^^ 근데 제가 최근 소개하고 있는 시원한 탄산수에도 아주라(Azzurra)라는 상표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탈리아 축구팀을 아주리군단이라고 부르는데 그 푸른색을 상징하는 아주라. 알프스 북동지역의 돌로마이트 암반지대에서 취수한 천연 탄산수인 아주라를 오늘 처음 마셔봤습니다. 이 말복 더위에 말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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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색상의 병에 담긴 아주라

역시 병은 아주 예쁩니다. 특히 색상이 진한 블루로 함께 진열되어 있던 다양한 외국 계열 생수 사이에서도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일단 아주라를 선택한 것은 먼저 제가 좋아하는 탄산수라는 것과 나트륨이 0.0001%여서 짠 맛이 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50mL 앙증맞은 작은 병인데 가격은 무려 1,700원. 정말 장난 아니죠? 보통 생수가 1mL 당 1원인 것에 비한다면 이것은 무려 1mL 당 6.8원꼴이니 약 7배 정도의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휴.. 가격은 좌절이죠. ㅜ.ㅜ

알프스 지하 570m에서 뽑아 올린 탄산수이며 특히 알프스 권역 중에서도 자연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Little Dolomite 지대를 통과하면서 물은 한층 좋아진다고 합니다. 앞에서처럼 나트륨의 함량이 매우 낮고(병의 성분표에는 어쩔 수 없이 0.1%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탄산의 정도도 0.6%로 약탄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리에 같은 경우는 먹으면 탁 쏘는 탄산의 느낌이 들지만 아주라는 아주 약하기에 원샷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탄산의 그 느낌만큼은 또 충분히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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