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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산펠레그리노 / [여름특집] 시원한 탄산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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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2 - [먹고/마시고] - [여름특집] 시원한 탄산수(1) 산타크로스

1편에서 소개했던 산타크로스에 이어 이번에 소개할 탄산수도 역시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온 친구입니다. 워낙 영화 속에 많이 등장해 지명도가 있는 바로 산펠레그리노(San Pellegrino) 입니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에 따르면 산펠레그리노는 밀란 부근의 알프스 언덕 700미터 지하에서 나오는 온천수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생수가 그렇듯 천연 여과 과정을 통해 맛과 품질이 뛰어난 물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국내에서는 호텔이나 유명한 피자집 등에서 이 물을 콜라 대신 피자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해서 호평을 받은 그런 탄산수입니다.

제리 맥과이어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유명한 영화에도 등장한 명성으로 제가 판단할때는 조금 과대포장되어 있지 않나 싶네요. 일단 맛에 대해 평하자면 한마디로 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알프스에서 나오는 물에 왜? 나트륨 성분이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산타크로스도 그렇고 산펠레그리노도 그렇고 모두 성분에 보면 나트륨이 포함된 것으로 나옵니다. 산타크로스의 경우에는 나트륨 함량이 아주 미세하기에 짠맛은 거의 느낄 수가 없었는데 산펠레그리노는 유독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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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색이 참 인상적인 산펠레그리노 750ml

성분표를 보면 산펠레그리노는 1리터 당 NA(나트륨) 함량이 39mg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마그네슘 등 다른 좋은 물질도 있고 이 나트륨이 천연 나트륨이라서 몸에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일단 맛에서 짠맛을 살짝 느끼게 되니 그냥 맹물로 먹기에는 그다지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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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유형은 확실히 탄산수

그래서 내린 결론은 산펠레그리노는 음식 궁합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피자나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과도 잘 어울리며, 특히 한국 음식에서는 담백한 궁중음식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궁중음식은 아직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ㅜ.ㅜ) 담백함을 약한 산도와 짠 맛의 산펠레그리노가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보통 갈증해소용으로는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짜기 때문이죠.. ^^

여기서 상식 하나. 탄산수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정리 약수 같은 천연탄산수와 일반 미네랄워터에 탄산을 주입해 만드는 경우가 있죠. 이런 구분은 아마도 라벨이 있는 식품의 유형으로 판단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천연탄산수의 경우에는 식품의 유형이 탄산수로 나오고 탄산을 주입한 경우에는 착향탄산음료로 되어 있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업계에 계시거나 좀 더 알고 계신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듯합니다. 평소에도 무척 관심 있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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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펠레그리노는 세계 최고 식당 50을 선정하더군요. ^^

http://www.sanpellegr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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