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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버시바우 대사의 통상과학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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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어쩜 이리도 놀라운 일이 벌어졌을까요? 버시바우 대사와 처음 미국 쇠고기 협상에서 돌아와 죽어도 협상 잘했다고 우기던 정부 관료들과의 대사가 똑같더군요. <통상과학론> 이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외교와 정치 그리고 국가 간 무역과 거래가 모두 과학을 기준으로 하다니. 물론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 해야 하는 상황이고 미국 축산업자들의 로비를 한몸에 받고 있기에 어쩌면 자국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주한미국대사이지 결코 미 축산업자의 꼬봉이 아니라는거죠. 그렇다면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인의 정서와 민족적 감성 그리고 한국 정치인의 현실을 잘 분석해서 한국의 분위기를 미국에 잘 전달하고 조정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의 말이 말인지 막걸리인지도 모르고 주절거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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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백번 그는 미국을 대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주한미국대사라는 직분을 떠나서 하시고 지금은 주한미국대사라면 그에 걸맞게 양국의 이견에 대한 해법과 조정을 하셔야 그게 당신 직분에 맞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입증되지도 않는 사실은 <과학>이라고 우기시는지 참 어의가 없습니다. 그게 미국의 정신이고 철학이란 말입니까? 마치 말싸움에서 우리가 이겼으니까.. 너희! 대표가 우리 대표와 묵찌빠 해서 졌으니까.. 너희! 다 내 말 들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 그것도 참 웃기는 일이죠...

정치와 외교 그리고 국가 간의 문제는 단순히 <통상과학>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분개할지도 모릅니다. 갈릴레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했죠? 아직 광우병에 대해 모든 것이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잠재적 위험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철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철학없는 과학은 강도에게 들린 칼과 같다는거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버시바우 대사님.. 당신은 양국의 조정역할을 해야한다는 점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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