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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멕시코 음식을 먹어본 것은 10년 전이었습니다. 밀전병에 고기와 채소 등을 싸먹는 요리였는데 당시 유행하던 패밀리 레스토랑의 맛은 상당히 진했던 것 같습니다. 진했다는 느낌은 고기와 채소에 쓸데없는 양념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보다는 양념이나 소스를 좀 과하게 사용하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요즘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거의 가지 않게 되었지만, 당시의 멕시코 음식에 대한 첫 느낌은 좀 느끼하다는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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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기에는 아주 깔끔한 레스토랑

그러나 최근 카사로사 Casa Loca (Crazy House)라는 멕시코 음식점을 가보고는 옛 기억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가 가본 곳은 여의도점이었습니다. 점심에 조금 늦게 도착하니 대기손님이 되더군요. 겨울이 아니라면 예약을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행은 햇살이 너무 좋아 기다리기로 하고 잠시 대기하는데 자리가 빨리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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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바라본 오픈된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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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 있던 송일국씨 싸인 타일

이곳은 스스로 웰빙 멕시코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만드는 방식이 남다르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곳에서는 방부제 캔 제품과 동물성 기름, 인공색소 그리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데 이게 포인트가 될 정도면 다른 식당들은 어떨지 심히 걱정이 되더군요.

점심에 가면 런치 스페셜이 추천 종목입니다. 이날 먹은 메뉴는 세 가지였습니다. 세 명이 함께 먹기에 적당하더군요, <퀘사디아>와 <해산물 볶음밥>, <화히타>를 주문했습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쵸가 나옵니다. 무한 리필인데 뭐 그렇게까지 먹을 이유는 없겠죠. ^^ 확실히 맛은 멕시코 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을 기반으로 정성들여 만든 느낌이 들더군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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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맛의 나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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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를 찍어먹는 소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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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전병 속에 맛있는 재료들이 들어가는 쿼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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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풍부한 맛이 살아있던 화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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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싸먹는 밀전병, 물론 이것도 무한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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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전병 속에 넣어먹는 각종 천연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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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맛이 강했던 해산물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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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깔끔하게 긁어 먹었습니다. ^^

특히 실제 요리의 맛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린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강한 소스에 익숙해진 분이라면 약간 밍밍하다거나 그냥 맵기만 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멕시코 음식의 매콤한 맛을 원하신다면 한 번 찾아보심이 좋으실 듯합니다.

[카사로카 홈페이지] www.casalo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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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나 이런 거 좋아해요~

    2008/03/23 23:12
  2.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이런 거 좋아해요~
    (근데 양은 좀 적네요. -"-)

    2008/03/24 09:17
  3. BlogIcon 다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화이타를 좋아해서 어쩌다 베니건스나 T.G.I 가도 꼭 시키는데~
    약도 프린트했어요-주말엔 여기로 출동해야겠어요!!^-^

    2008/03/24 17:52
  4. BlogIcon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퀵서비스 해 주신분이
    직접 전해 드리지는 못했다길래...
    잘 받으신건지 궁금해서요,,^^

    2008/03/24 21:42
    •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제가) 곧바로 잘 받았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아. ㅠㅠ
      (당분간 삼실 간식비 걱정 끝? ㅋㅋ)

      2008/03/24 22:5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네.. 외출했다가 들어와서 얼마나 반갑던지요.. ^^
      빵마다 어쩜 그리도 자상하게 네임태그를 달아주셔서.. ^^ 벌써 2개나 먹었습니다요.. ^^ 아주 정말 맛있더군요.. ^^

      정말 감사합니다.. ^^

      2008/03/25 00:55
  5. 페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조만간 여의도 갈일이 있는데 동생 데리고 가봐야겠네요. ....음 일단 지갑부터 열어봐야.(<-가난한 소시민의 비애 ㅠ.ㅠ)

    2008/03/25 01:31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역시 웰빙음식이라서.. 일단 그래도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슷한 듯 합니다. ^^

      2008/03/25 02:12
  6. BlogIcon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일국과 그 옆옆의 김정난씨의 싸인은 제가 찍은게 맞나요 ㅋㅋ
    여긴 여자들은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좀 심심해하던데 맘에 드셨다니 다행 ^^

    2008/03/25 10:1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ㅋㅋ 카피라이트를 달아주었어야 하는데.. ㅋㅋ
      아.. 좋았어요.. 은근히 생각나는 맛인 것 같습니다.. ^^

      2008/03/25 13:54
  7. BlogIcon 디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찍어놨던 곳인데~ 검증해주셔서 감사! ㅋㅋㅋ
    신촌역에 온더보더, 라는 멕시코음식 전문 레스토랑도 추천해요. 마르가리타도 함께~~

    2008/03/25 14:21
  8. BlogIcon Rachel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멕시컨 음식 좋아해요. 이상한 양념이라면 아마도 실란츄로 인거 같은데요,
    그거 처음 먹을땐 정말 이상해도, 맛들이면, 자꾸 찾게 된답니다.
    저도 처음에 그거 먹을땐, 두번다시 먹고싶지 않은 맛 이었지만..
    언젠가부터는 그게 없으면 찾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중독성이 있나봐요. 김치처럼...ㅎㅎ
    ... 몇번 더 드셔보시면..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죠.. 월남국수에도 들어가죠.. 그게..

    2008/04/03 12:4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 그런거군요.. 역시 어느 민족이나 중요 음식에는 중독성이 있나봅니다.. ^^

      2008/04/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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