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 현대매체미술전

야외 주차장에서 올라오면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지난주에 식구들이 모두 성남아트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더구나 예전 직장에서 이곳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유지운영까지 해왔기에 쉽게 가볼만했던 곳인데 막상 식구들과는 처음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1주년이기에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일단 짠이와 짠이아빠의 관심을 모은 것은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된다는 '현대매체미술 Light전 - SPECTRUM'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글을 올리는 현 시점에서는 이미 막을 내린 전시이기에 조금 죄송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소중한 추억이었으니 만큼 잘 정리해놓도록 하겠습니다.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열렸던 현대매체미술전, 백남준 선생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야외 조각 공원에서 한 컷

오페라하우스 지하에도 미술관이 있다
일단 사진과 매체에서만 봐오던 성남아트센터는 실제로 보니 이쁘게 맘에 들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처럼 너무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학교 강당처럼 너무 초라하지도 않는 한 도시를 책임지기에 적당한 크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차량을 옥외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니 야외에서는 전시회가 한창이었습니다. 각종 조각상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잡으며 호기심을 이끌어주더군요.. ^^


아쉽게도 둘다 모두 끝났군요.. ^^

현대매체미술전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그리곤 본격적으로 보고 싶던 매체미술전을 보았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어른 3천원, 학생은 2천원입니다. 다소 관람하는데 건물을 급격히 이동해야하는 동선의 헷갈림과 그 사이에 매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좀 거시기했지만 일단 백남준 선생님 작품이 있다니 참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실내 전시의 경우 작품을 찍을 수가 없어 마음에만 담아왔습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 지하의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매체와 과학 그리고 예술이 하나되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카메라와 비디오, 프로젝터 등을 이용하는 설치작품들에 짠이는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 최근에 본 전시회 중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하는 외국의 유명 작가 작품전을 만원 이상 주고 들어가서 참 공허했었는데... 비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은 몇개 없었지만 전시의 의미와 방향 그리고 그 독창성 등등에서 오랜만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좋은 전시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끝나고 올리니 정말 죄송하긴 하네요..ㅋㅋ)


이건 상설전시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약간 팝아트 같죠?

하늘을 나르는 사람들

콘서트홀로 가는 통로 자체도 하나의 예술이다

이것도 역시 작품이다

모두가 하나같이 여자분들... ㅜ.ㅜ

맨 뒤의 건물이 콘서트 홀

분수에도 각자기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역시 여기서도 포즈를 ... ㅋㅋ
앞으로 좀 열심히 성남아트센터를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시를 보았지만 공연도 봐야겠습니다. 그래야 센터의 수준을 제대로 알 수 있겠죠?.. 11월 22일에는 장한나 단독 리사이틀이 있던데... 짠이와 꼭 한번 가고 싶네요.. 문화 생활도 함.. 제대로 해봐야겠어요.. ^^


마지막은 엽기로 한컷

성남아트센터 @ http://www.snar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