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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가젯

[렌즈] Super Takumar 135mm f3.5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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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이외에도 사람과 사물과의 인연도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 자금의 여유가 없는 저에게 참으로 고마운 렌즈가 바로 M42 계열의 렌즈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는 메이커가 없는 M42 마운트는 나사식으로 돌려 끼워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출생 이후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지긴 했지만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렌즈의 특성과 능력만큼은 현재 나오는 잘난 렌즈들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때론 오래된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격언이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


참..오래된 렌즈이지만 외관은 그런데로 괜찮다


디지털 바디에 장착한 이후 첫번째 샷

참, 앞에서 왜 인연이라는 말을 언급했냐... 사실 이 친구 지난주까지만 해도 로커장터를 통해 팔렸던 친구입니다. 한 회원분이 구입하셔서 잘 포장해 시집보냈는데.. 그만 소박을 맞고 돌아왔습니다... 전 업자가 아니기에 솔직히 구입하셨던 분이 전화를 해오셔서 렌즈가 이상하다고 해.. 한번 써보시고 맘에 않들면 반품해드리겠다고 했죠.. 그리고 이번주에 반품 과정을 거쳐 저의 품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 그리고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 사실 망원을 잘 쓰지 않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가길 원했는데... 결국 저에게 돌아왔고 다시 한집 살림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원 웃기는건 무생물에게 미안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제가 미친건 아니겠죠.. ^^)

덕분에 이미 한번 올렸던 이 렌즈의 사용기에 더불어 이번에 두번째 사용기를 또 올리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용기는 미놀타 XE에 어댑터를 장착한 후 필름으로 찍었던 샷들이었고.. (1편 보기 클릭), 이번에는 Pentax *istD라는 디지털 바디로에 역서 어댑터를 장착한 후 찍은 샷입니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조리개 개방 샷이 많고, 아쉬운 것은 인물을 찍을만한 여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여간 이 렌즈에 대해서도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으신데.. 즐감들 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의 내공 수준은 그냥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 (이해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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