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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오늘 드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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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0일, 토요일.. 날씨는 그야말로 화창 그 자체.. 산이라도 가고 싶지만.. 오늘은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결심을 실행하려 합니다.. ^^ (거창한거 절대 아닙니다.. ^^) 바로... 자전거입니다. 줄넘기도 해보고.. 헬스도 해보고... 골프도 해보고... 걷기도 해보고.. 뛰기도 해보고... 헥헥 도대체 살을 좀 빼고 몸 관리를 하기 위해 한게 참 많은데... 이번엔 자전거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현재 체중이 75kg입니다... 키가 170이니 상당한 비만이죠?... ㅡ.ㅡ 그래도 몸이 좀 안좋아지고 지난 겨울보다 3kg이 빠진 것이니 그나마 고무적입니다. 몸 생각도 하고 살도 본격적으로 빼기 위해 드뎌 시작합니다....

자전거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

일단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전거를 장만하는 일이겠죠. 인터넷을 뒤져보는데 허걱.. 자전거 이거 종류도 많고 가격도 하늘과 땅 차이만큼 납니다. 저렴한 몇만원짜리부터 기백만원짜리까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일단 초보의 겸허한 마음으로 입문 기종을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자전거를 저보다 조금 먼저 시작한 선/후배의 조언을 종합해보니 바퀴가 얇고 핸들은 MTB 스러운 하이브리드 기종이 있으나 아직은 스피드보다는 자전거와 익숙해져야하기에 MTB 스러운 그리고 앞바퀴에 쇼바가 달려 있는 놈으로 장만했습니다.

모델명 : 아메리칸이글 프레스코

송파에서 분당 구미동까지

자전거를 구입한 곳은 후배 오피스텔이 있는 잠심이었습니다. 잘 아는 집이 있다고 해서 오전 일찍 자전거포를 갔습니다.(우리 어렸을 때는 자전거 파는 곳을 자전거포라고 했음)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예전 어렸을 때의 그 구리구리한 자전거포는 어디로가고 럭셔리한 자전거 센터가 있더군요.. ^^ 가격도 오우.. 장난 아니고 더구나 요즘 자전거 인구가 무척 늘어서 손님들도 정말 많더군요. 사진에 있는 놈 추천받아 세팅하고 그리고 무작정 타고 나왔습니다. 후배와 함께 올림픽공원에서부터 분당 구미동(우리 집은 산하나만 넘으면 용인입니다..ㅜ.ㅜ)까지 와야했죠... 그저 자전거로 가는데 뭐.. 어떨까 싶었으나.. 아풀사... 올림픽공원에서 탄천이 시작되는 종합운동장까지 오는 자전거 도로를 달렸는데도 벌써 다리가 후들...엉덩이가 얼얼... ㅜ.ㅜ 정말 자전거 처음타면.. 이 엉덩이가 문제입니다.. 진짜 얼얼하다 못해 아프더군요..ㅜ.ㅜ

탄천과 양재천의 갈림길에서

위 사진 찍을때만해도 그래도 살만했죠... 탄천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동네까지 그 자전거 도로가 그대로 연결되니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무려 3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전거를 사서.. 송파에서 분당 맨 끝인 구미동까지 말이죠..ㅜ.ㅜ 아주 죽을 맛입니다.. 지금 엉덩이는 얼얼.. 다리는 후들후들... 이상하게도 아랫배가 땡기는 등 몸이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자전거로 다이어트 하려는 짠이아빠 많이 응원해주삼... ^^

제발 68킬로까지 빠졌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 아니 엄밀하게 뱃살 좀 빠진다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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