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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깔끔한 맛, 남원 추어탕 / 성남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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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분명히 나뉘기는 하지만, 추어탕을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편입니다. 예전에 멍멍이 고기를 먹을 때 (지금은 전혀 못먹습니다. ㅜ.ㅜ)는 겹치는 음식이라고 생각해 별로 즐기지 않았는데 멍멍이를 안 먹으면서 추어탕을 즐기게 되었죠. 마니아처럼 미꾸라지 그대로 끓인 것은 잘 못먹고, 갈아 만든 것은 좋아라합니다. 미꾸라지는 무려 1천년전 이상부터 주로 평민들이 먹었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로 오래된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을이면 미꾸라지가 한껏 살이 오르기 때문에 환절기인 가을에 겨울을 나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 각 지방마다 그 만드는 방식이 독특할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간판을 보면 ** 추어탕이라고 특정 지역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추어탕을 접했던 것이 근 10년전. 지리산 종주를 하고 정말 신체가 너덜너덜할 정도로 망가져 하산한 후 여관방에 널부러져 있다가 친구들과 그 여관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장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추어탕 먹으라고 하더군요. 당시만해도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었기에 거부하려는데 벌써 음식이 나옵니다. 처음 산초향에 적응이 안되다가 눈감고 한 술 뜨는 순간! 세상에나.. 이런 맛이 있나.. ^^ 그 순간 허겁지겁 그렇게 추어탕 한 그릇을 깔끔하게 비운 후 몸도 회복하고 서울로 무사히 올라올 수 있었죠. 그 느낌이 너무 좋아 그 다음부터는 자진해서 추어탕을 먹습니다. 성남 공항 부근에 있는 남원추어탕. 식사때가 되면 차량이 즐비하더군요. 이곳은 프랜차이즈이기에 맛의 편차는 크게 없겠지만, 아주 무난한 맛이어서 좋습니다. 집 앞에도 있는데 한번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추오정 남원추어탕 


미안하다 야들아.. ㅜ.ㅜ 


추오정 남원추어탕 실내 


밑반찬 / 두부 샐러드 맛납니다. 


때깔이 좋아 보이는 김치 


맛도 괜찮습니다. ^^ 


드디어 추어탕 등장! 


추어탕에 넣어 먹는 양념들 - 마늘, 청양고추, 들깨 


부추와의 궁합이 좋더군요. 


역시 추어탕은 밥을 말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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