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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골프장 몽베르 CC 컨트리클럽 라운딩 후기 / 경기도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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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골프에 막 재미가 들려가던 시절. 산정호수 CC 라는 곳에 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서울에서도 한참 걸려 도착했던 클럽하우스가 임시 건물이라서 무척 놀랐었는데 저렴한 비용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하던 시절이었다. 그 산정호수 CC 당시만 하더라도 골프를 무척 못 치던 시절이어서 풍경보다는 허겁지겁 뛰어다니기 바빴는데, 올해 다시 찾아가니 그렇게 풍경이 좋을 수가 없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데 그저 경이로울 뿐이었다. 이곳의 이름도 바뀌었다. 산정호수 CC에서 몽베르 컨트리클럽(CC)로 말이다. 총 54홀 규모로 회원제 36홀과 퍼블릭 18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장마 끝 물인데, 우리 팀이 필드에 나서자 비가 그친 몽베르 CC

티박스 앞부분은 유독 좁게 배친한 것이 특징

홀별 안내 표지판

주변에는 한화콘도가 있고 산정호수와 유원지가 있어 나름 전통과 역사가 있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물론 입구에서 한참을 고불고불 들어가야 클럽하우스가 보이기는 하지만 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고 잔디 좋은 몽베르 CC 최대 약점은 바로 접근성. 같은 경기도 포천이라고 해도 왜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비용이 조금 저렴하다 해도 그렇게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1박 2일 36홀 골퍼들이 조금 늘고 있는 것 같다. 일종의 패키지 손님처럼 숙소도 제공해준다고 하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아름다운 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만들어낸 몽베르 CC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길 권한다. 양잔디가 국내 골프장에서는 흔하지 않은데 정확한 임팩트가 필요한 양잔디의 맛도 쫀득하니 좋다.

기암절벽을 그대로 살리면서 골프 코스 레이아웃

이날 참가했다는 증거로 찍은 자샷

페어웨이 한 켠에 한과명인 ZONE이 있어 그곳에 볼이 가면 공짜

구름이 장난 아니었던 몽베르 CC


<몽베르 CC 평가 / 2011년 6월 기준>
* 비용 : 그린피 평일 비회원 기준으로 14만원(오똔, 이베르 코스) / 15.8만원(쁘렝땅, 에떼 코스)
            카트대여료 : 8만원 / 캐디피 10만원 수준
* 코스 : 양잔디 페어웨이의 쫀득한 맛을 아시는 분에게는 최적의 페어웨이
            방문 당시 장마철이어서 페어웨이와 러프 풀이 길어 불편했음.
* 캐디 : 평균저긍로 80 점 정도 수준
* 장점 : 경이로운 자연(경치)과 함께하는 골프
* 단점 :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짐
* 음식 : 못 먹어봤음. (근처 맛집 소개 좀 해주세요. ^^)
* 종합 : 초보(비기너)보다는 중상급자에게 더욱 도전적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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