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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의 비경, 밀포드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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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곳곳에는 비경이 존재한다. 감히 사람이 만든 인공 조형물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런 자연의 위대함을 볼 때면 인간이 고작 몇 년을 편히 살기 위해 자연을 훼손할 권리는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뉴질랜드 남섬의 하이라이트인 밀포드 사운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관광지이다. 빙하기에 얼어붙었던 거대한 빙하가 녹으며 땅을 깎아 내려 하늘을 찌르는 봉우리와 바다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곳곳에 빙하가 만들어낸 피오르드 해안은 있지만, 밀포드 사운드 같은 비경은 드물다. 거의 90도로 내려꽂히는 절벽 위에는 원시우림이 빽빽하게 서 있고, 그 위로 폭포수가 수백 미터의 물줄기를 펼치며 바다를 향해 다이빙한다.

이런 폭포가 도대체 몇개인지 모를 정도

바다와 육지를 산과 폭포가 이어주는 느낌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를 가르며 크루즈가 전진을 하면 때론 높은 파도로 울렁이지만,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는 그 울렁임마저 경이롭게 느껴진다. 한참을 산과 바다 그리고 폭포 구경으로 정신없다 보면 어느덧 테즈만해로 나아가는 경계에 이른다. 산이 마치 방파제처럼 둘러쌓고 그 너머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또 다른 장관이다. 그 지점을 끝으로 배는 다시 돌아온다. 돌아오는 중 운이 좋으면 밀포드 사운드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을 만날 수도 있다. 내가 본 것은 바위 위에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물개와 돌고래였다. 돌고래는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귀한 장면이라고 하니 운이 좋았다. 

때론 가늘고, 때론 넓고 각 폭포마다 느낌이 다르다

마치 암벽을 타는 듯한 폭포수

테즈만해와의 조우

돌아오는 길에도 폭포는 계속 이어진다.

근접하는 폭포도 있는데 방수 카메라가 없다면 접근 불가!

한가롭게 잠을 즐기고 있는 물개가족

이 폭포는 바로 밑까지 배가 접근한다.

다시 저 산을 넘어 퀸스타운으로 돌아가야했다. 그렇게 밀포드 사운드 여행은 아쉽게도 끝.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밀포드 사운드는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리얼 저니스의 패키지(버스 + 크루즈)를 이용하면 퀸스타운이나 테아나우를 거치는 밀포드 로드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 

* 밀포드 사운드 관광 안내 http://www.realjourneys.co.nz/korean/ko_Milford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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