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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뉴질랜드 남섬 여행, 테아나우 맛집 토스카나 (La Tosc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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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특별히 음식이 유명한 나라는 아닙니다. 영국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음식이 화려하거나 우리 입맛에 착하고 감기는 알싸한 맛은 없죠.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하면서 음식은 주로 일식을 먹었을 정도였습니다. 한국사람에게는 따끈한 국물과 우동이 여행에 힘겨워진 몸을 추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죠. 뉴질랜드 남섬의 꽃이라는 퀸스타운을 지나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중간지역인 테아나우에서의 하루는 뉴질랜드 남섬만의 자연과 어울리는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녁때가 되어 잠시 테아나우 시내로 길을 나섰습니다. 차를 탈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걸어서 10분만 가면 거기가 시내였습니다. 길 하나를 두고 좌우로 상가가 약 100미터 정도 이어지는데 테아나우의 중심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관광안내서에 나오는 여러 맛집 중 눈에 들어온 것이 피자와 스파게티. 토스카나라는 집을 찾아 나섰고 어렵지 않게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두 종류의 스파게티와 피자를 주문. 머쉬룸 크림 스파게티와 미트 스파게티였는데 특히 머쉬룸 크림 스파게티가 어마어마하게 맛났습니다. 크림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입안 가득 버섯의 향기가 퍼지는데 예술이더군요. 양도 나눠 먹을만큼 넉넉했습니다. 잠시 후 피자가 등장. 이 또한 기막힌 맛이었습니다. 이탈리아를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게 안은 테이블이 몇개 되지 않았지만, 꽤 많은 손님으로 붐비더군요. 만약 테아나우에 가신다면 꼭 시내에서 토스카나를 찾으시길 권합니다. ^^ 

버섯의 향이 입안 가득 퍼졌던 머쉬룸 크림 스파게티
넉넉한 인심이 좋더군요.
간결하면서 맛났던 피자
바로 여기가 토스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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