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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단순, 무식, 과격, 깔끔한 음주법 = 메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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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 정도 이렇게 마십니다.
단순하고 무식하고 과격하면서도 깔끔한 메론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메론을 적당량 파낸 후
그 속에 온갖 종류의 술을 섞어 서로에게 건내주는 음주법입니다.
술을 다 마시고는 메론을 안주 삼아 파먹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한번에 마셔야할 술의 량이 늘어나게 되죠.
술을 섞는 방법도 자유롭게 창의적이며,
술을 주는 대상도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은근히 적당히 경쟁을 하기도하고..
선뜻 흑기사가 나타나기도 하고.
술을 섞으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기도 하지만...
어떻게하면 먼저 보낼까를 궁리하기도 하죠.

탱거레이 진, 앱솔루트 보드카, 소주와 하이트 d 그리고 탄산수. 돌다보면 별별 음료가 다 섞임. ㅜ.ㅜ

이번 플레이숍에서는 쏭차장 제일 먼저 자리를 폈고..
다음이 호랭이.. 그리고 마지막에 이사님이 같은 노래 세곡을
연속으로 부르시더니 장렬이 전사했죠.

의외인 것은 이렇게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다음날 모두들 말짱했던 것. ^^
권장할만한 주법은 아니지만, 그냥 기념으로는 즐길만 합니다.

이번 1박 2일 여행은 참 술먹은 이야기 밖에는 쓸게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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