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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아마추어 장수연 선수의 안타까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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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장수연 선수가 최종 홀을 마치고 2위와 2타차 우승을 했습니다. 기뻐하며 친구들로부터 물세례까지 받았지만 잠시 후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죠. 마지막 조 선수들이 모여 스코어 카드를 체크하고 사인을 하려던 찰라. 경기위원이 다가와 장수연 선수에게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했죠. 15번 홀에서 장수연 선수가 규정을 위반해 2벌타를 받게 된 것입니다. 2위와 동타. 비가 퍼붓는 가운데 연장전이 벌어졌고 2위였던 이정은 선수가 파를 잡아내면서 보기를 한 장수연 선수를 따돌리고 다시 우승자가 되는 해프닝이 있었죠.

아마추어 골퍼도 흔히 실수하기 쉬운 룰이었습니다. 캐디를 담당했던 장수연 선수의 아버지가 깜박하셨던 것 같습니다. 룰북 8-2조에는 플레이 선의 지시(Indicating Line of Play)라는 것이 있습니다. a항에는 퍼팅 그린 이외에서 플레이어는 누구로부터도 플레이 선의 지시를 받을 수 있으나 스트로크하는 동안에는 플레이 선 또는 홀을 넘어서 그 선의 연장선 위에나 그 선 가까이에 아무것도 세워 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스트로크하기 전에 제거해야 된다고 나와 있죠. 만약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2벌타라고 되어 있습니다.

경기 해설자는 만약 스코어 카드에 사인을 했다면 실격처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연장전에 가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도 장수연 선수에게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골프 룰 사소하지만, 투어 선수나 아마추어나 꼭 지켜야할 것은 지키는 게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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