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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국내

태풍 후에 서해, 왜목마을 /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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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라는 태풍 때문에 회사 1박2일 플레이샵을 자칫 실내에서만 보낼 뻔했습니다. 다행히 출발 전날 태풍이 빨리 지나가서 날씨의 축복을 받으며 왜목마을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도로에서는 큰 피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당진 나들목에서 빠져나가 왜목마을까지 가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왜목마을 들어가기 전 도로에서부터 쓰러진 나무들이 목격되더군요. 몇몇 집은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해안 주변에는 큰 나무가 없어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아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왜목마을은 부르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죠. 알고 보니 바다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누운 사람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왜목마을을 알게 된 것은 사진 친구들 덕분입니다.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가보기 전에는 감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지난 5월 담양 떡갈비 1박2일 플레이샵 이후 이번에는 서해에서 즐기는 일몰과 일출이라는 테마를 잡았습니다.

행남도 휴게소에서 바라 본 서해대교

무사히 도착한 왜목마을에는 벌써 어스름히 해가 떠나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는 저 넘어로 해가 뜬다고 한다.

팬션에서 아쉽게 바라본 석양

가는 중 행남도 휴게소에서 바라본 서해대교도 아름다웠습니다. 아쉽게도 조금 늦게 도착해 바다로 직접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 ㅜ.ㅜ 산을 올라가 정상에서 봐야 한다는데 그걸 놓쳤네요. 그러나 일출은 놓쳐서는 안 되죠. 밤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카메라에 담아보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왜목마을에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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