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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뉴질랜드 바베큐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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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동포를 만나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외국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기대가 크고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서로 상처가 커지기 때문이죠.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서로 마음이 맞고 또 뜻이 맞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가족을 만났습니다. ^^ 뉴질랜드 교포 중에는 아마 처음으로 저희 가족과 인연을 맺은 가족인 듯 싶습니다. 어렵게 정착해서 열심히 살고 계신 분들이죠. 무엇보다 오클랜드로 처음 이사온 주인집이라는 인연이 가장 컸습니다. 마침 서로 아이들의 나이가 비슷해서 더 친해졌죠.

이미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분에게 한국에서의 화려했던 과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친구 가족의 가장도 한국에서는 회사원이었고, 기업체 사장이었지만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빌더 즉, 집 짓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죠. 그의 변신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도 참 멋졌습니다.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현재 가장 실력있고 정직한 빌더가 되겠다는 결심. 현재 우리 가족은 다른 집을 렌트해서 살고 있지만, 친구 가족은 새집을 짖고 집들이 비슷하게 초대를 해 가정식 바베큐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파티였죠. ^^

예쁜 식구들이 예쁘게 세팅한 저녁 자리

바베큐 그릴에 올라갈 재료들, 홍합과 야채+새우 꼬치

싱싱한 스테이크, 육질이 좋더군요.

아이들은 막간을 이용해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 ^^

새우 야채 꼬치

적당하게 익힌 스테이크, 정말 맛났습니다. ^^

별미로 만들어준 유부야채말이

특히, 떠나오기 바로 전날이었기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직도 기러기 생활은 약 6개월 정도 남아 있어 이번에도 혼자 와야했지만, 이제 거의 완주한 느낌이 들어서 마무리를 잘 해야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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