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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국내

삼청각 그리고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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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워크숍이 있어 삼청각에 다녀왔습니다. 약 4년전만 하더라도 삼청각 앞을 매일 왔다갔다 했었죠. 성북동이 직장이었던 시절이야기입니다. 오늘 들렸던 이 건물이 옆에서 볼 때와 주차장에서 볼 때 완전히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주차장에서보면 3층으로 높은 건물에 장대해 보이는데 그 반대편에서 보면 정말 단아한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 없죠. 마치 아수라 백작처럼 두얼굴을 가진 모습이 신기합니다. 이런 것이 건축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성북동 기사식당 길도 지나가고 삼청동 감사원 길도 지나가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반가웠던 것은 삼청각에서 만난 꽃들.. 그중에서도 목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반가워.. 커피 한잔 들고 나와 그 앞에 있는 테이블에서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우아하게 커피 한잔했습니다. ^^

너무나 단아한 모습, 목련과 기막히게 어울리죠?
목련을 보면 어머님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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