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

김연아 경기, 한일 공동 관전기 이야기를 듣고

728x90
드디어 김연아가 해냈습니다. 그 몇분 안되는 시간 빙판 위에 서 있던 연아는 정말 세계를 호령하는 여왕 같더군요. 그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도 실수없이 경기를 마치고 비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그녀를 보면서 즐겁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 어린 친구에게 많이 배웠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 강인함.. 해내야한다는 정신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더군요. 한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정말 김연아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그 친구가 일본 사람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고해서 급 관심이 생겼는데 그 장소가 바로 대한민국 한 복판에 있는 백화점 가전 매장 이었다고 합니다.


명동에 있는 이 백화점에는 특히 일본인이 많은데 연아가 경기하는 순간 가전 매장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연아가 멋지게 경기를 마치자 모두가 환성을 지르는데 정확히 1/3은 조용하더랍니다. 알고보니 일본 관광객 ㅋㅋ 이어진 마오의 경기에서 실수를 하자 한국분들 몇분이 박수를 쳤는데 그래도 마오가 멋지게 경기를 마치자 일본 관광객들과 함께 멋진 박수를 보내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고 하더군요. 마오 선수도 메달 수여 후 울면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니 정말 안타깝더군요. 제가 볼 때 마오는 그 어느때보다 퍼팩트하고 멋진 경기를 펼쳤죠. 어찌보면 기존의 자신을 뛰어넘는 경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연아도 그것을 뛰어넘어버리니 운명이 아닌가 싶네요.

어제 호주의 멍청한 심판 때문에 읽어버린 금메달의 한을 연아가 그 자리에서 다시 찾아준 것 같아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번 삼일절은 더 뜻깊지 않을까 싶네요. ^^ 응원하신 국민 모두 그리고 연아, 연아를 도운 모든 외국 스탭들.. 모두가 금메달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