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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임산부닷컴에 이은 팬티 포장 박스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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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4일
남성인 내게 기념비적인 택배가 도착했다. 
<임산부닷컴>이라는 박스 포장으로 온 택배.


모든 직원이 나의 배와 포장박스를 번갈아보며

키득거리고 웃던 일이 불현듯 떠올랐다.
당시에는 이런 황당함이 마지막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2009년 12월 어느날
최근 10년 타던 자동차를 보내고
새로운 자동차를 입양했다.
그런데 이 녀석 차에는 iPod이 붙는단다.
하지만, 전용 커넥터가 있어야 콘트롤이 가능.
운전하면서 iPod 조정을 해보겠다는 욕심에
현대자동차부품대리점에 온라인으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도착한 택배를 받아 전해주는 직원...
음.. 썩소를 날려주신다.. 어라? 뭐냐? 넌..


그런데 그 택배 박스를 보니.. 허걱..
무슨 빤스(팬티보다 더 정감어린 표현) 박스다..
음.. 기러기 아빠 빤스샸냐? 이런 표정이었구나.. ㅜ.ㅜ

나원 그 속에서 나온 iPod 케이블을 보면서
나원참이라는 단어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러고보니 자동차부품을 온라인으로 사는 사람이
거의 없나보다. 그 대리점도 어렵게 구한게 그 빤스 박스.

여성용 속옷이 아니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겠다.. ㅜ.ㅜ

(내용물은 빤스가 아닌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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