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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응급실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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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춥다고 하시더니
결국, 퇴근하고 나니 끙끙 앓는 소리는 하신다.
몸살이 나셨나 하고 체온기로 측정하니 정상 체온이다.. 
하지만 좀처럼 좋아지지 않아 밤 11시경에 드디어 응급실
짠이모가 노인 우울증 증상 중 그냥 아픈 때도 있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내가 아무리 잘 살펴봐도 특별한 증상은 없어 보이는데.. 
각종 검사에 엑스레이까지 찍었다.
응급실에 사람이 정말 많아.. 기다림의 연속
새벽 1시 반이 되어서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고 퇴원 조치.. 
병원에 계신 동안 앓는 소리도 안 하시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신다.. ㅜ.ㅜ
마치 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아무 이유없이 학교 가기 싫어서 내가 칭얼거리던 
어린 시절이 갑자기 떠올랐다... 
당시에는 결석하기 위해 꾀병도 부렸던 기억이 난다.  

응급실 다녀오던 길에 초록이 너무 예뻐서.. 옴니아폰

다음주에는 꼭 가까운 신경정신과에 가봐야할 것 같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달리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세한 것은 진료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
방문요양을 위해 인터뷰한 분도 치매는 아닌 것 같고
노인 우울증 같다는 코멘트를 했었는데, 
다음주부터는 낮에는 방문요양을 받기로 했으니
꼭 신경정신과 진료를 부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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