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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환상의 맛 조개찜, 국물맛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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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주 맛나던 송파 조개구이집을 소개한 적이 있다. 불과 일주일 만에 그 집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시던 조개찜을 찜하고 있다가 드디어 그 궁금하던 맛을 보러 갔다. 당연히 조개찜을 주문했다. 지난번에 와서 워낙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냈더니 바로 알아보신다. ^^


조개찜은 3만 원이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알고 보니 미리 찜이 되어 나오고 손님 탁자에서는 약한 불로 식지 않게 데우며 먹는 방식이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개찜이 나오는데 커다란 사각형의 꽤 묵직해 보이는 통이 나온다. 그 속에는 각종 조개가 알맞게 익어 김이 모락모락 일어나고 있다. 맛부터 가리비, 홍합과 굴 그리고 물 좋은 키조개와 각종 조개까지 정말 푸짐한 조개 잔치가 벌어진다.

예술같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인 조개찜

이 국물이 아주 끝내줍니다.

이곳의 조개찜 정말 걸작을 넘어 명작이다. 그 푸짐한 통 아래에는 망이 있어서 조개와 국물을 분리시켜준다. 조개를 먹으며 시원한 조개찜 국물을 떠먹으면 입속은 타워팰리스가 부럽지 않다. ^^ 사실 그날부터 몸이 별로 좋지 않아 본격적으로 소주로 달릴 수 없었고, 다음날 선산에 가야 하는 관계로 소맥을 했음에도 조개찜을 먹기에는 아주 좋았다. ^^

맥주와 조개, 소맥과 조개 아.. 먹고 싶다..

키조개와 큰 조개는 아주머니가 잘 손질해주십니다.

살이 통통오른 조개 속살

조개의 시원함과 잘 어울리는 산오징어 무침

광어는 너무 저렴한 놈이여서 맛은 없습니다. ㅜ.ㅜ

이날은 회식에 참석한 식구들이 많아서 조개찜 하나만으로는 살짝 부족한 느낌. 결국, 추가로 산오징어 무침과 광어회를 주문했다. 이 집이 조개구이와 조개찜 그리고 산오징어 무침은 아주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 있는데 광어회는 정말 아니다. 만약 이 집에 가시는 분은 광어회는 비추한다는 사실 명심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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