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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뉴질랜드 조기유학, 학부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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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짠이엄마가 학부모 인터뷰에 다녀온 모양이다. 아이와 함께 담임 선생님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외국 학부모를 위해 해당 국가의 통역까지 초청해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다.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서로 오해 없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2년째가 되어가는 짠이의 유학생활. 매년 학부모 인터뷰를 했었는데 짠이엄마의 말로는 선생들이 아이를 판단하는 능력이 정말 섬세하고 뛰어나다고 한다. 이번에도 짠이의 장단점을 아주 정교하게 이야기해주었다는데 작년 선생님의 코멘트와 상당히 비슷했다고 한다. 생활기록부의 몇 줄로 해석되는 아이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선생님의 사려 깊은 마음을 통해 듣는 짠이의 단점은 사실 부모로서 감당하고 인정하기 힘들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은 이야기 중간마다 짠이엄마에게 괜찮으냐는 반문을 했다고 한다. ^^ (한국 엄마들의 의식구조를 아주 잘 아는 듯.. ㅋㅋ)

짠이가 처음 1년 반을 있었던 시골 학교

짠이의 최대 단점은 Bossy 하다는 것. 보스기질이 있는 것이면 좋겠지만, 좀 더 정확한 의미는 약간 으스대는 그런 성격이라는 의미. 작년 선생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짠이가 분명히 그런 경향이 강한 것 같다. 이것은 아이 세계에서 사회성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흔히 외동이면 이런 성향이 강한 편이다. 이에 대해 짠이엄마와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고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숙제인 셈이죠.)

그 외에 선생님은 짠이가 무엇이든 잘 이해하고 금방 배운다며 아주 총명하다고 칭찬을 해주셨다고 한다. 학부모 인터뷰에는 아이도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아마 말치레를 조금 해주면서 아이에게도 일종의 자신감을 부여한 것이 아닌가 싶다. ^^ 선생님 왈.. 짠이가 영어로 말하기는 잘하는데 쓰기 능력이 조금 부족하단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아주 활발하게 아이들과 소통하는데 꼭 발표(일종의 프레젠테이션)할 때는 완전히 얼어버린다고…. 그러면서 앞으로는 발표를 위해 집에서도 준비하고.. 카메라 테스트를 통해 연습하면 훨씬 좋아질거라는 해법까지 주셨다고 한다.

최근 다니고 있는 대도시 사립학교

내가 보통 1년에 두 번 정도 아이에게 가는데 여유가 조금 된다면 분기별로 한 번씩은 가야 할 것 같다. 가족의 힘만큼 아이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이 없을 텐데, 엄마 아빠의 교육 가치관 때문에 아빠와 떨어져 있는 짠이에게 너무나 많이 미안하기 때문이다.

비수기 비행기값… 오늘 좀 알아보니.. 성수기의 절반 가격.. ^^ 이 정도면 갈 수 있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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