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og2009/03/24 16:05
아쉬운 한판 그러나 후회 없고, 멋진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9회 말에 따라잡은 동점은 오늘 결승전의 별미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짜릿했죠. 그 동점의 의미는 우리 대한민국은 그렇게 쉬운 민족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을 향해 외치는 울림 같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곳곳에서는 아쉬운 문제점도 보이더군요. 징크스 때문에 마음 놓고 1회부터 마지막까지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잠깐잠깐 본 내용만으로도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된 여러 일이 스쳐지나 가더군요. 


1) 오늘 주심 복이 극히 없었습니다.

야구는 투수가 던지는 볼의 스트라이크가 중심이 되는 경기입니다. 그런 스트라이크의 판단과 결정은 바로 주심이 하게 되는데 같은 코스임에도 일본 투수의 낮은 공은 잡아주고 봉사마의 낮은 볼은 안 잡아주는 것을 보면서 열이 확 올라오더군요. 실제로 이 작고 사소한 차이가 경기 내내 우리 선수를 무척 괴롭혔습니다. 특히, 오늘 일본이 안타를 많이 때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주심이 우리 투수에게 불리한 스트라이크 존을 운영했기 때문이라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출루를 하면 주심은 다시 스트라이크 존을 정상적으로 운영했고 그 덕분에 일본 선수들은 안타를 많이 쳤지만, 점수는 그만큼 뽑아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이건 솔직히 그날의 운이죠. 복불복...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투수와 포수들은 크게 동요되지 않고 마지막까지 잘 싸워준 것만도 멋졌다고 생각됩니다.

2) 일본 선수들 정말 잘 치더군요.

오늘 일본 선두들 정말 잘 쳤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심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안타수에서도 비교가 되지만 일본 선수들의 타격은 알아줘야할 것 같더군요. 하지만 안타수에 비해 점수는 형편없었습니다. 역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심의 장난에 놀아난 문제도 있지만, 일본이 많은 안타에도 점수를 못낸 것은 우리 선수의 집중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는 선수들의 기운이 경기에 집중하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3) 일본 야구는 좀 지저분했죠. 

아주 비신사적이었죠. 특히 일본의 유격수 나카지마는 도움상회로 보내버리고 싶더군요. 이용규 선수가 2루 도루를 할 때 이용규 선수가 들어오는 곳에 발을 올려놓고 부상을 당하든 말든 들어오라는 식으로 버틴 것도 비신사적이었지만, 지가 무슨 포수도 아니고 말이죠. 왜 베이스를 아주 교묘하게 가로막고 있는건지 나원 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더 비신사적이었던 것은 글러브로 태그를 하면서 이용규 선수의 옆구리 (사람이 가장 약한 곳입니다. 옆구리는 근육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작은 타격에도 갈비뼈가 그냥 나가버리는 곳이죠.)를 사정없이 강하게 타격을 가하더군요. 그 충격에 이용규 선수는 헬멧도 부러지고 운동장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또 바로 다음 공격 차례에서 고영욱 선수가 병살타를 위해 1루로 볼을 던지는 순간 더럽게도 그 나카지마는 다시 손을 쓰더군요. 결국 그것은 2루심에게 들켜서 수비 방해로 자동 병살타가 선언되었지만, 역시 일본이 우승국으로 인정받기에는 한없이 부족했던 비신사적인 행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본이 야구를 그렇게 더티하게 하는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 토털 야구에 대한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겠죠.

4) 이치로 오늘은 일본의 영웅이었습니다.

늙은 이치로가 오늘은 독을 뿜었더군요. 결국 오늘 아주 날랐습니다. 홈런만 없었을 뿐이지 이치로가 부진했다면 오늘 게임은 우리가 이겼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아쉬운 점은 사실 10회 초에 이치로를 피해갈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일본이 9회 말에 김태균을 내보낸 것처럼 이치로를 내보냈다면 승패는 어떻게 되었을지 아무도 모르죠. 하여간 이치로는 이제 마지막 국가대표 게임을 우승으로 이끌어 선수 생활의 피날레를 잘 마무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잘한 선수는 잘했다고 칭찬할 수밖에 없네요. ^^

5) 한국 야구는 정정당당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돔구장도 하나 없이, 다른 외국 선수들보다 연봉도 형편없는 수준이고 선수층도 얇은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야구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결승전은 사실 누가 이겨도 될 뻔한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저 운이 이번에는 일본 쪽으로 간 것뿐이죠. 김인식 감독님의 말씀처럼 정말 위대한 도전이었고 후회 없는 한 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야구장에 좀 더 많이 다녀야겠습니다. ^^ 잠실야구장 포장마차를 접수해야할 듯하네요.. ^^ 특히, 야구장에서 먹는 맥주 맛은 유별나다죠.. ^^ 우리 대한민국 야구 대표선수들 정말 잘 싸우셨고 멋지셨습니다. ^^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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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게임에서는 졌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듯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을것 같네요...

    2009/03/24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2. 2루 도루를 할 때 이용규 선수가 들어오는 곳에 발을 올려놓고 부상을 당하든 말든 들어오라는 식으로 버틴 것도 비신사적 <- 제가 볼때는요.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때처럼 빈볼 그것도 아니었고 수비하고 적극적으로 막다보면 그건 어쩔 수 없죠.
    일부러 그렇게 한게 아니었고 그쪽으로 달려오니까 그런거죠.

    2009/03/24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볼때 상당히 악의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커버할 일이 아닌데 말이죠.. 왜냐하면 그건 자기도 다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정말 심하게 옆구리를 때렸거든요... ^^

      2009/03/24 16:56 [ ADDR : EDIT/ DEL ]
    • 저도 그장면을 봤는데 세게 쳤다기 보다는 아웃 시키려고 터치한거죠. 실제로 그 주자가 머리를 아퍼했지 허리를 아퍼하지는 않았으니까요.그건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장면 입니다.

      2009/03/24 17:04 [ ADDR : EDIT/ DEL ]
    • 그렇다면.. 상관하실 일이 아니네요.. ㅋㅋ 제가 어떻게 생각하든 말이죠.. 저의 느낌은 옆구리를 가격했고 머리도 아파 힘들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통 태그를 할때는 몸을 치기보다는 스쳐 지나가듯하거든요.. 왜냐하면 몸을 가격하면 자칫 그 충격으로 볼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런식의 태그는 잘 하지 않죠..

      2009/03/24 17:11 [ ADDR : EDIT/ DEL ]
    • 이충섭

      그장면 동영상으로 다시보세요.나카지마가 정상적으로 터치했으면 이용규선수 진행방향은 나카지마의 가랑이사이로 빠지는 방향이었습니다.한데 나카지마는 태그가 아니라 수도로 내려치듯 손을 휘둘렀고 그바람에 이용규선수 방향이 나카지마 무릎쪽으로 바뀐거죠. 즉,왼발을 단단히고정시키고 이용규선수를 무릎쪽으로 민겁니다. 보통 그런상황이면 태그하면서 본인도 다리를 빼는게 정상이죠..더군다나 아마츄어도아닌 정상급 프로 선수가..

      2009/03/24 19:32 [ ADDR : EDIT/ DEL ]
    • 아.. 이충섭님.. 넘 감사합니다.. 제말이 바로 그거라니까요.. 내려쳐서 이용규선수가 옆으로 튕겨나가면서 충돌이 일어난거죠.. 순간 얼마나 열이 받던지.. ㅜ.ㅜ

      2009/03/24 23:13 [ ADDR : EDIT/ DEL ]
  3. zz

    야구경기는 졌지만 아주 뜻깊었던것같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많이 비판했고 했지만
    일본을 욕하진 맙시다 어차피끝난경기,,우리나라가 쿨 하게 받아들여야 일본도 우리나라와의 시합에서 우리가 진것을 비판하지않을껍니다 이번만 경기가있는것도아니고 다음엔 좀더 열심히해서 우리가 꼭!!이기면되죠..ㅎㅎ 그냥 오늘 일본게시판을 봤는데 우리나라가 일본을 욕하고있고해서 일본사람들도 우리나라를 비판할까봐 걱정이되서 글을올리네요..어쨌든 우리나라 홧팅~!!!

    2009/03/24 17:31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목을 제가 너무 강하게 썼나요?.. ^^ 살짝 바꿔보죠.. 하지만 원래 지면 그렇게 스트레스 해소하는거죠.. 특히 한일전은 지금까지 그래왔죠.. 그렇다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 조작한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글은 안 읽어보신 것 같은데.. 보면 이치로 선수는 칭찬 많이했고.. 일본 선수들 칭찬도 있습니다.... 단면만 보시면 곤란하죠.. ^^

      2009/03/24 17:41 [ ADDR : EDIT/ DEL ]
  4. 경기에 대한 판정과 판단은 주심 등 심판이 하는거고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은 자국이나 자기응원팀 관점에서 보면 즐거운것 같습니다.
    전 이 포스트가 논쟁을 할 포스트라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경기 당시의 개인적 감정이 드러난것이고
    또 그것을 누구에게 설득하거나 인정해달라고 적은게 아닌 이상 ^^

    2009/03/24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 사람의 포스트가 읽기 불편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생각의 다양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정을 못하는 경우를 보면 좀 아쉽죠.. ^^

      2009/03/24 17:48 [ ADDR : EDIT/ DEL ]
  5.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어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은
    큰 박수를 받아야 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토씨에 어느 분이
    이렇게 써 놨더라고요.

    "귀국할 생각 하지 마!!!
    그대로 눌러 앉아 메이저리그도 접수해버리! "

    ㅋㅋㅋ 여튼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2009/03/24 17:45 [ ADDR : EDIT/ DEL : REPLY ]
  6. 졌다

    걍 졌으면 졌다구 인정하자

    2009/03/24 18:17 [ ADDR : EDIT/ DEL : REPLY ]
    • 누가 이겼다고 했나? 내 글에 보면 일본 아들 그리고 이치로 잘했다고 했다.. 글은 읽었냐?..

      2009/03/24 19:19 [ ADDR : EDIT/ DEL ]
  7. 졌다

    마약 우리 한국선수가 그래서면 잘했다구 했쓸것아니가
    그리고 그때 그사항 어쩔수 없섰다
    일본야구가 자꾸 비난아면 일본 야구가 더러워진게아니구 한국이 추잡해진다
    걍 졋다구 인정하은게 맞다

    2009/03/24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8. 졌다

    그리고 우리도 일본 역할것없다 만약우리가 승리했서면 가만 있섰겠나
    우리은 일본 보다 더 광고하고 일본 역했쓸까 아이가
    승패을 떠나서 진건 인정 할건 하구 최선을 다한 우리선수들에게 박수 치은것이 맞다구 생각한다

    2009/03/24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9. 졌다

    그리고 짠이 아빠 이령것 올린면 누가 던주냐
    진건 진거다 걍 정당하게 싸워 최선을 다한 선수을 걍 마음으로 박수나 쳐라

    2009/03/24 18:26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따.. 그녀석 무지하게 매너없네.. 그랴.. 스포츠맨십을 논하기 전에 댓글 매너나 지키거라.. 그리고 내가 언제 일방적으로 매도했냐?.. 잘 읽고 전체를 헤아려라.. 제발..

      2009/03/24 18:43 [ ADDR : EDIT/ DEL ]
  10. 오늘 저희도 브래인들이 티비보자고 해서 다같이 보았는데 아쉽긴 하더군요. 그래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정말 대단한 한판이었습니다. 전 트위터에서 생방했는데 ㅋ ㅋ

    2009/03/24 18:36 [ ADDR : EDIT/ DEL : REPLY ]
    • ^^ 저는 보기 싫어서 운동하러 갔더니.. 거기도 모니터에서 강제로 보게하더군요.. ㅋㅋ

      2009/03/24 18:41 [ ADDR : EDIT/ DEL ]
  11. 파워존

    우리도 국제대회에서 종종 이런행동을 합니다.

    2009/03/24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침에 빵 몇개 태울뻔했어요..>.<

    2009/03/24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늘 회사에서 휴게실에 모여 동료들과 같이 봤는데..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자리에 와서 일좀 할려고 하면 "와~~"
    일을 하려고 했던 제가 생각을 잘못 했죠.ㅋㅋ
    준우승으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9회말에 동점될때는 우승한 기분이었어요..
    그걸로 만족..

    아무튼 대한민국 멋집니다.

    2009/03/24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결승전의 아쉬움은 어제 하루종일 침울하게 하더군요.
    너무나도 아쉬웠기에 ㅡㅜ"

    2009/03/25 11:3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어제 사무실 식구들과 저녁에 술한잔 했습니다.. ㅜ.ㅜ 아직도 나카지마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네요.. ㅜ.ㅜ

      2009/03/25 11:57 [ ADDR : EDIT/ DEL ]
  15. 9회말까지 보고 아직도 못보고 있는데, 1), 3), 5)는 정말 동의 합니다. 4)번은 잘 보지 못해서 모르겠고... 2)번의 경우는 워낙에 정신 없이 봐서리.. ㅎㅎ

    덧) "졌다"의 댓글 쓰신 분 아는 분인줄 알았습니다.(첫번째 댓글의 댓글을 보고나서.) ^^

    2009/03/25 14:13 [ ADDR : EDIT/ DEL : REPLY ]
  16. 둥둥이

    ID 졌다 라는 분은 일본분인가요..; 웬지 맞춤법이 틀렸다기 보다 한글이 익숙치 않은듯한 글도 그렇고, 굳이 저렇게 억지쓰시는 것도 보기 안좋네요. 어제 야구, 진건 아쉽지만 일본 정말 강했습니다. 한국도 엄청나게 잘했구요... 5번째 승부답게 명승부 였다고 생각합니다.(나카지마 선수만 빼고요;)

    2009/03/25 16:13 [ ADDR : EDIT/ DEL : REPLY ]
    • 욕을 역으로 돈을 던으로.. 살짝 그러죠?.. ㅋㅋ 말씀하신 것처럼 나카지마만 없었으면 정말 명승부 중 명승부였죠. 하여간, 아쉬운 경기였어요.. ^^

      2009/03/25 17:17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