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sky 2016

최근 SK텔레콤의 생각대로 캠페인에 사용된 주문이 화제다.

"살라카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Salagadoola mechikaboola bibbidi bobbidi boo)"

내 삶의 기억 속에서 이 주문은 딱 두 번 떠오른다. 한번은 아주 어린 시절 '오즈의 마법사'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깡통 인간과 허수아비 그리고 겁쟁이 사자(맞나?)와 소녀가 숲 길을 발맞추어 깡충깡충 뛰어가며 부르던 노래.. 이게 내 어린 시절 기억과 소년 시절의 기억이 뒤엉키면서 생긴 오류인지는 모르지만. (장면과 노래가 엉키는 경우) 그 아름다웠던 흑백 필름의 기억으로 나에게는 남아 있다. (아쉽게도 신델레라는 어린 시절 내 취향이 아니었다..ㅜ.ㅜ)

두 번째 기억은 대학 때 연극을 하면서였다. 당시 늦은 밤까지 연습한 후 동료들과 거리를 다니며 마치 뮤지컬처럼 이 주문을 외웠던 기억이다. 당시 한 친구는 지금 음악감독이 되었고 한 친구는 일본 친구와 결혼해 일본에서 평범한 아줌마로 살고 있다. 이런 기억 속의 주문을 어느 날 갑자기 장동건과 비가 외우는 것이 아닌가.. ㅋㅋ 이 아이디어를 낸 분도 결국 나와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누군가 이 주문과 관련한 아주 황당하고 지저분한 괴담을 퍼뜨리려고 했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근거 없고 야비한 주문(?)은 모두 실패한다는 것. 성공하는 모든 주문은 배려와 사랑이 듬뿍 담겨야 가능하다는 것.. ^^ 마법도 사랑이 없다면 아주 추악한 욕심이 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

"살라카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Salagadoola mechikaboola bibbidi bobbidi boo)"

난 이 주문에 배려와 사랑이라는 양념을 살짝 뿌려주고 싶다.. ^^ 모두 아주 잠시라도 가슴 가득 행복하시길... ^^


신고
댓글 로드 중…

트랙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을 배껴둬서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